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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강서 독소 분비 마이크로시스티스 소량 검출

환경부, 증식 단계 아닌 평소 여름철 수준 "우려할 정도 아니다"

북한강서 독소 분비 마이크로시스티스 소량 검출
한강 본류에 이어 북한강에서도 독소물질을 분비할 수 있는 남조류(藍藻類)가 검출됐다.

그러나 평소 여름철이면 발견되는 소량 수준으로 우려할 정도는 아니라고 환경당국은 설명했다.

팔당호에서는 마이크로시스티스가 발견되지 않았다.

8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지난 1일 남양주시 조안면 삼봉리 일대 북한강에서 채수한 시료에서 남조류의 일종인 마이크로시스티스(mycrocystis)가 발견됐다.

㎖당 세포 수는 100개 이하로 측정됐다.

마이크로시스티스는 간질환을 유발하는 유해물질인 마이크로시스틴(mycrocystins)을 분비해 세계보건기구(WHO)가 농도에 대한 음용수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놓고 있다.

마이크로시스티스는 평소에도 시료에 따라 ㎖당 최고 800개 정도 검출된다.

이번에 검출된 세포는 성장 조건이 맞지 않아 증식 단계도 아닌 것으로 분석됐다.

마이크로시스티스 같은 미소생물은 사멸하거나 열악한 환경이 지속할 때 독소를 분비한다.

독소를 분비할 때 많은 에너지가 소모되기 때문이다.

더욱이 남조류는 분말활성탄에 대부분 흡착돼 정수처리된 물에서는 거의 발견되지 않는다.

북한강 시료에서 나온 남조류 세포의 99%는 수돗물 악취의 원인물질인 지오스민(geosmin)을 분비하는 아나베나(anabaena)로 확인됐다.

환경부 한강유역환경청은 이날 북한강(삼봉리), 남한강(월계사) 그리고 합수지점인 팔당호 등 3곳에서 시료를 채취했다.

분석결과는 이틀 뒤인 10일 나온다.

한강유역환경청은 조류주의보 단계일 때 일주일에 한번, 경보일 때는 일주일에 두번 시료를 채취, 분석해 공식 자료로 활용한다.

지난 1일 시료에서 북한강의 남조류 세포 수는 ㎖당 최고 3천943개, 클로로필-a 농도는 39.8㎎/㎥로 조사됐다.

팔당호는 1560개, 23.1㎎/㎥로 나타났다.

지오스민 농도는 팔당 2지점에서 기준치(20ppt)의 30배에 가까운 590ppt로 측정됐다.

한편 팔당수질개선본부는 이날 육안 검측 결과 북한강과 팔당호 일대 녹조가 눈에 띄게 줄었다고 밝혔다.

이날 아침 기온은 전날보다 3~4도 낮았고 폭염경보는 오후 4시를 기해 폭염주의보로 낮아졌다.

환경부는 폭염과 적은 강수를 조류 대량 증식 원인으로 보고 있다.

(의정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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