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건 뭐 이겨야지요, 반드시 이겨야 합니다. 한·일전 필승전략 차범근 SBS 해설위원으로 부터 들어보겠습니다.
이영주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은 예선 3경기와 8강전에서 5골을 넣는 동안 단 1골도 내주지 않았습니다.
수비라인이 골문과 거리를 두고, 미드필더진과 간격을 좁히는 방식으로 허리와 수비를 동시에 두텁게 해 효과를 봤습니다.
우리와 비교해보면 차이는 더 명확합니다.
촘촘하게 짜여진 그물망과 같은 수비로 공격진들을 압박하고 패스플레이를 차단했습니다.
왠만해선 뚫기 힘들어보이지만 멕시코전에서 3골을 허용하면서 약점을 드러냈습니다.
차범근 해설위원은 허리와 수비 간격이 좁기 때문에 침투할 수 있는 '배후공간'이 넓다는 점을 이용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차범근/SBS 축구 해설위원 : 좁은 지역에 있는 상대 수비를 공략하기 위해서는 많이 나오는 수비의 배후공간을 노리는 것이 효과적이고, 이렇게 (앞으로) 많이 나오는 상황은 1 대 1 돌파가 굉장히 유효합니다.]
멕시코전에서 나온 일본의 슛팅 허용 장면입니다.
미드필더에서 대각선으로 넘어온 패스에 뒷 공간을 허용해 위기를 맞습니다.
1 대 1 돌파 때는 공을 가진 선수에 집중하다 2선에서 파고드는 선수를 놓칩니다.
우리 팀으로서는 기성용이 좌우로 길게 패스를 올려주고 발 빠르고 개인기가 좋은 남태희와 김보경이 측면을 돌파하면 의외로 쉽게 공략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전제조건은 체력입니다.
[멕시코가 보여줬던 그런 경기를 우리도 할 수 있는 자원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피로를 얼마나 빨리 회복하느냐, 여기에 중요한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본의 약점을 끈질기게 파고들면 사상 첫 메달의 꿈을 현실로 만들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 영상편집 : 박진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