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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 지킨 휘슬…홍명보호, 심판 판정에 '갸웃'

<앵커>

영국전에서는 페널티킥을 너무 자주 줘서 문제더니 브라질전에서는 너무 안 줘서 분통이 터졌습니다. 그 때마다 선수들 기운이 쑥 빠졌습니다.

김형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후반 3분 페널티 지역을 파고들던 김보경이 브라질 산드로의 발에 걸려 넘어집니다.

느린 화면으로 보면 완벽한 페널티킥 장면인데 체코의 파벨 주심은 외면했습니다.

흐름을 돌려놓을 수 있는 동점 기회가 날아갔습니다.

관중석에서는 야유가 쏟아졌습니다.

BBC를 비롯한 외신들은 명백한 오심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브라질 최대 언론인 글로부조차 판정 잘못을 인정했습니다.

전반 14분에는 골문 앞에서 주앙의 발이 지동원의 얼굴까지 올라왔습니다.

이 때도 주심은 휘슬을 불지않았습니다.

[차범근/SBS 축구 해설위원 : 이 두 상황은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좋은 기회였는데 너무나 안타깝게 생각을 합니다.]

8강 전에서 영국과 혈전을 치렀고 브라질과 달리 5경기 모두 장거리 이동을 하면서 우리 선수들의 체력은 눈에 띄게 떨어졌습니다.

골키퍼 정성룡과 오른쪽 수비수 김창수의 부상 공백도 컸습니다.

수비 조직력이 흔들리면서 브라질 공격진에 대한 압박과 협력수비에 틈이 생겼습니다.

[김보경/올림픽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전체적인 면에서 힘든 면이 있었다고 생각하고요. 초반 실점을 해서 경기가 많이 힘들었던 거 같습니다.]

결승행의 꿈은 아쉽게 깨졌습니다.

그래도 혼신의 힘을 다한 태극전사들의 투혼은 이 곳 맨체스터에서도 빛났습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김태훈,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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