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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열심히 뛰었지만…높았던 '삼바'의 벽

<앵커>

축구 얘기로 가 보겠습니다. 안타까웠습니다. 우리 선수들 열심히 뛰었지만 역시 세계 정상의 벽은 높았습니다. 하지만 이걸로 끝이 아니죠. 동메달을 놓고 한일전을 치르게 됐습니다. 근래들어 가장 뜨거운 경기가 될 것 같습니다.

맨체스터에서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팀은 초반에 적극적인 공격을 펼치며 경기를 주도했습니다.

박주영 대신 선발 출전한 김현성과 지동원이 잇따라 브라질 골문을 두드렸습니다.

브라질 수비가 크게 흔들렸는데 결정타를 날리지 못했습니다.

기회를 놓치자 위기가 왔습니다.

38분에 먼저 골을 내줬습니다.

수비가 한쪽으로 몰리면서 반대쪽에서 침투한 호물루를 놓쳤습니다.

후반 들어 우리 수비는 개인기를 앞세운 브라질 공격수들의 돌파를 막지 못했습니다.

12분에 다미앙에게 두 번째 골을 허용했습니다.

네이마르가 왼쪽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로 다미앙의 골을 도왔습니다.

우리 팀은 추격에 나설 겨를도 없이 7분 뒤 다미앙에게 다시 한 골을 내줬습니다.

홍명보 감독은 박주영과 백성동을 교체 투입했지만, 반전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브라질에게 3대 0으로 져 사상 첫 결승 진출 꿈을 접은 우리 선수들은 아쉬움을 삼키며 걸어나왔습니다.

[지동원/올림픽축구대표팀 공격수 : 저희 모두 결승 진출 꿈꿔왔었는데, 이렇게 오늘 허무하게 목표가 사라져서 많이 허탈한 건 사실인데요, 그래도 아직 한 경기 남았으니 마음 잘 추스려야할 것 같아요.]

우리 팀은 오는 토요일 새벽 전통의 라이벌 일본과 동메달 결정전을 치릅니다.

태극전사들의 도전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사상 첫 올림픽 메달 획득이 걸린 운명의 한판 승부가 남았습니다.

우리팀은 잠시 후 결전의 땅 카디프로 이동합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김태훈,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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