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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바축구 역습에 '흔들'…한국, 브라질에 패배

주심, 김보경 돌파 상황서 PK 간과 아쉬워

<앵커>

축구 대표팀이 준결승에서 브라질에 졌습니다. 영국과에 연장 혈투로 선수들이 많이 지쳐있었고 무엇보다 상대가 강했습니다.

손근영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초반 분위기는 우리가 주도했습니다.

박주영 대신 최전방에 배치된 지동원과 김현성이 두 차례 기회를 만들었는데, 골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전반 20분에 오재석의 백패스 실수로 위기를 맞았고 이후 흐름이 넘어갔습니다.

브라질은 미드필드에서부터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38분에 오재석의 패스가 끊기면서 첫 골을 내줬습니다.

오스카가 단독으로 치고 들어가다 호물루에게 연결했고 호물루가 오른발슛을 성공시켰습니다.

강슛은 아니었는데 이범영 골키퍼의 다리 사이로 들어갔습니다.

후반 3분에 아쉬운 장면이 있었습니다.

김보경이 돌파 과정에서 산드로에 걸려 넘어졌는데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습니다.

우리팀은 12분에 다시 한 골을 허용했습니다.

네이마르가 왼쪽에서 내준 크로스를 다미앙이 오른발로 차넣었습니다.

이후 수비가 급격히 흔들렸습니다.

19분에는 네이마르가 왼쪽에서 중앙으로 치고 들어오면서 기회를 만들었고 다미앙에게 세 번째 골까지 내줬습니다.

홍명보 감독은 박주영과 백성동을 교체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여의치 않았습니다.

우리나라는 3대 0으로 져 결승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홍명보/올림픽 축구 대표팀 감독 : 역습 상황에서 실점을 했던 게 가장 주의했어야 할 장면이었는데, 거기에 실점을 당한 바람에 저희 선수들이 그때부터 좀 전체적으로 많이 떨어진 것 같습니다.]

대표팀은 토요일(11일) 새벽에 동메달을 놓고 일본과 3·4위전을 치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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