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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말리는 김정은 여동생, TV화면 포착 '화제'

<앵커>

북한 김정은 제1비서에게 김여정이란 여동생이 있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의 장례식 때 모습을 보였는데, 이제 보니, 아주 말괄량이 아가씨인 것 같습니다.

북한 TV 화면에 잡힌 모습, 안정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25일 북한의 김정은 제1비서가 평양 능라 인민유원지를 찾았습니다.

[조선중앙TV : 김정은 원수님께서는 부인 리설주 동지와 함께 준공식장에 나오셨습니다.]

김 비서를 맞기 위해 고위 간부들이 도열해 있는데, 한 여성이 뒷 편 화단에서 이 모습을 지켜봅니다.

잠시 뒤에는 화단을 뛰어 넘습니다.

김 비서가 꽃다발을 받고 거수 경례하는 모습을 지켜보다가 재미있다는 듯 웃음도 짓습니다.

북한 최고지도자의 공식 행사에서 경호원의 제지도 받지 않고 자유롭게 행동하는 이 여성을 정부당국자는 김 비서의 동생 김여정으로 추정했습니다.

지난해 말 김정일 위원장의 장례식 때 수척한 얼굴로 조문객을 맞았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활발해진 모습입니다.

올해 25살인 김여정은 노동당 간부로 근무하며 김 비서와 관련된 행사를 주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최고지도자의 여동생으로 스위스 유학 경험으로 인해 다른 사람에게서 볼 수 없는 자유분방함 있는 듯 보입니다.]

김 비서의 고모 김경희가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처럼 여동생 김여정의 위상도 갈수록 높아질 것이라는 관측이 많습니다.

(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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