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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패 기회 놓친 이신바예바 "4년 뒤 한 풀겠다"

<앵커>

인간 새 이신바예바가 장대높이 뛰기 3회 연속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그만하면
만족할 법 한데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자세입니다.

주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모자를 푹 눌러쓴 채 몸을 풀고 수건과 담요를 덮고 누워서, 앉아서, 집중, 또 집중했습니다.

그리고 힘차게 도약했습니다.

4m 70까지는 순조로웠습니다.

자기 최고 기록보다 31cm나 낮은 4m 75에서 제동이 걸렸습니다.

두 번을 실패한 뒤 4m 80으로 높여 승부를 걸었지만, 또다시 바에 걸려 동메달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이신바예바는 허벅지 부상으로 대회 열흘전까지 훈련을 못했다며 아쉬워했습니다.

내년 모스크바 세계선수권을 끝으로 은퇴할 예정이었던 이신바예바는 4년 뒤 한을 풀겠다며 재도전 의사를 밝혔습니다.

대구 세계육상대회에서 4위를 기록했던 미국의 30살 베테랑 제니퍼 슈어가 4m 75를 넘어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슈어는 감격에 겨워 눈물을 쏟았습니다.

남자 400m 결승에서는 그레나다의 19살 신예 키라니 제임스가 조국에 사상 첫 메달을 선사했습니다.

압도적인 레이스로 43초 94를 기록해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인구 9만의 섬나라 그레나다는 임시휴일을 선포했습니다.

남자 400m 허들에서는 도미니카 공화국의 영웅 펠릭스 산체스가 8년 만에 왕좌를 탈환했습니다.

산체스는 4년전 베이징 올림픽 기간에 세상을 떠난 할머니 사진 앞에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며 영광을 하늘에 바쳤습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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