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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못 이루는 여름밤, 숙면 취하는 비법은?

<앵커>

꾸벅꾸벅 졸거나 눈이 벌개서 하품을 하거나 이게 요즘 사무실 아침 풍경입니다. 올림픽 중계도 그렇지만 열대야 때문에 잠을 자도 잔 것 같지 않다는 하소연이 많죠. 묘책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입니다.



<기자>

밤이 돼도 낮 동안의 열기가 식지 않아 집안 기온은 30도를 넘기 일쑤입니다.

[박종욱/27세, 서울 중곡동 : 새벽에 잠을 몇 번 깨고요. 깊이 잠을 못 자는 것 같아요.]

[이예슬/25세, 서울 압구정동 : 밤에 제대로 못자니까 가끔 졸기도 하고 아니면 또 무기력해지기도 하는 것 같아요.]

수면부족은 고혈압이나 당뇨, 심혈관계 질환을 악화시킬 뿐만 아니라 정신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칩니다.

[남궁기/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불안해지고 우울해지고. 수면의 박탈이 아주 심하게 되면 최종에 가서는 환각 같은 현상까지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일본 도쿄대학이 숙면을 취하는데 적합한 실내 온도를 연구한 결과 27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7도에서 잠이 들었을 때 깊은 수면에 빠져들었음을 입증하는 뇌파가 가장 많이 관찰됐습니다.

찬 수돗물의 온도가 27도입니다.

언뜻 높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체온보다 10도 가량 낮아서 몸속 더운 기운을 식히기에는 충분합니다.

[김병욱/32세, 실험참가자 : 처음에 물에 딱 닿았을 때는 차가웠고요. 지금은 좀 시원해졌습니다.]

반면 26도 아래로 내려가거나 30도보다 올라가면 뇌 신경계의 각성 반응이 작용해 깊게 잠드는 시간이 줄어들었습니다.

특히 잠든 후 1시간 동안의 실내온도가 숙면을 취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따라서 잠든 후 1시간동안 27도의 실내온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잠들기 전에 조정해놓는게 열대야속 숙면을 취할 수 있는 해법입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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