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국민들 기분 '훨훨'…양학선, 체조 사상 첫 금

<앵커>

한국 체조에 새 역사가 쓰였습니다. '도마의 신' 양학선 선수가 시원하게 금메달을 땄죠. 한국 체조 사상 첫 금메달입니다.

권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 랭킹 1위도 처음 도전한 올림픽 무대에서는 긴장한 표정이었습니다.

양학선이 뛰기 전에 가장 좋은 점수를 받은 선수는 러시아의 데니스 아블랴진이었습니다.

예선 1위 답게 7.0이 넘는 고난도 기술로 16.399점을 받았습니다.

결선진출자 여덟명 가운데 마지막 순서로 나선 양학선은 1차 시기에서 자신이 개발한 난도 7.4의 고난도 기술을 시도했습니다.

도약과 회전은 좋았는데 착지가 약간 불안했습니다.

가속을 이기지 못하고 두 발 더 걸어갔습니다.

그래도 최고였습니다.

1차 시기 점수가 8명 가운데 가장 높은 16.466점을 받았습니다.

부담을 던 양학선은 2차 시기에서는 난도 7.0의 기술을 시도했습니다.

도약에서 회전 그리고 착지까지 완벽했습니다.

[중계 캐스터 : 좋습니다, 아주 좋습니다. 잘했어요. 양학선 선수.]

최종 점수가 나오기도 전에 양학선은 우승을 확신했습니다.

1차 시기보다 더 높은 16.600점을 받았습니다.

평균 16.533점으로 2위 아블랴진과는 0.134점 차이였습니다.

한국 체조 역사상 첫 올림픽 챔피언이 탄생했습니다.

[양학선/체조 도마 금메달리스트 : 몸이 감각이 없으니까 실수인가 이런 느낌도 받았었는데 다행히 착지가 돼서 금메달 받았습니다.]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선 양학선에게 장웅 북한 IOC 위원이 금메달을 걸어줬습니다.

[장웅/IOC 위원 : 축하드립니다. 아주 잘했습니다.]

올림픽 체조 경기장에 처음으로 애국가가 울렸습니다.

20살 청년이 새 역사를 썼습니다.

올림픽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내며 한국 체조의 오랜 숙원을 풀었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조무환)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