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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폭염 떠오른 올 무더위…추후 전망은?

<앵커>

믿기지 않으시겠지만 이번 더위는 지난 94년 더위보다는 조금 덜한 편입니다. 18년 전 그해 여름 표정을 위안 삼아 더위 이겨보시죠.

이상엽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 기온이 39.4도까지 올라가 전국이 쩔쩔 끓었던 지난 1994년 7월.

열대야가 서울은 14일, 대구는 무려 22일간이나 이어졌습니다.

[서울시민 : 집보다 좀 나을 줄 알고 고수부지에 나와봤더니 역시 바람 한 점 없고 뭐 집이 더 나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우럭이 집단 폐사하고, 에어컨 사용이 폭증해 정전이 속출했던 1994년 그해 여름은 가장 뜨거웠던 여름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폭염도 그 기세가 만만치 않습니다.

그제(5일) 영월의 기온이 38.7도까지 올라갔고, 오늘도 김해에서 37도를 기록했습니다.

서울의 기온도 또 35도까지 올라 폭염경보 기준 35도를 7일째 웃돌면서, 9일간 이어진 1994년 이후 가장 긴 폭염으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다행히 내일은 서울 34도, 대구 33도 등 오늘보다 기온이 내려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성묵/기상청 통보관 : 폭염을 몰고 왔던 북태평양 고기압이 이번주 중반부터는 세력이 약화되면서 기온이 점차 내려가 주말에는 평년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 하이쿠이는 내일 중국에 상륙한 뒤 열대성 저기압으로 약화될 전망입니다.

저기압의 영향으로 주말에는 제주도와 남해안에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대부분 지역에는 소나기만 내릴 것으로 예상돼 폭염을 크게 식혀주진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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