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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병원 비상ㆍ열병합 발전기 가동 비상 대처

대형병원 비상ㆍ열병합 발전기 가동 비상 대처
대형병원들도 계속되는 폭염에 비상이다.

정전 등 응급 상황이 아닌데도 비상발전기를 가동하는가 하면 절전을 위해 온갖 아이디어를 총동원하고 있다.

대형병원은 수술실, 중환자실 등 1년 내내 일정량 이상의 전력이 필요한 곳이 많아 비상 상황에 대비한 절전이 필수적이다.

경기도 수원의 아주대학교병원과 성빈센트병원은 비상발전기, 열병합발전기를 돌려 자체적으로 전력을 수급하고 있다.

또 병실 온도를 1~2도가량 높이는 등 자구책을 시행하고 있다.

전력거래소의 전력경보 '주의'가 발령된 지난 6일 아주대병원은 비상발전기 3대 가운데 1대를 가동했다.

6일 오전 11시부터 5시간 동안 1500kw급 비상발전기 1대를 가동해 1300kw의 전력을 자체 생산했다.

전력소비량을 가능한 줄여달라는 한국전력의 요청에 따른 조치였다.

1994년 설치 이후 비상발전기를 정전이 아닌 다른 이유로 가동하기는 처음이다.

배명호 아주대병원 시설팀장은 "병원 특성상 환자의 생명과 직결되는 수술실과 중환자실 등은 적정 온도를 유지하고 필요한 만큼의 전기를 사용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상황을 보며 비상발전기를 가동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아주대병원은 또 심야시간 전기로 얼음을 얼려 이튿날 병원 냉방에 활용하는 빙축열을 도입, 전력소비량을 줄이고 있다.

이밖에 일반병실 온도를 25도에서 26도로 높이고 복도나 외래 접수실 등은 실내 온도 28도를 유지하고 있다.

성빈센트병원도 절전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이 병원은 천연가스를 태워 발전하는 열병합발전기(1000kw급)를 지난 6월부터 가동해 매일 800kw가량의 전력을 자체 수급하고 있다.

하루 최대 3300kw의 전력을 사용하는데 약 25%를 자체적으로 발전해 사용하는 셈이다.

이밖에 병원 내 식당에서 사용하는 전기 오븐 등 수술 외 장비들은 시간차를 둬 사용하는 식으로 전력 사용량을 조절하고 있다.

성빈센트병원의 한 관계자는 "전력상황이 더 나빠질 것에 대비해 비상시 전력수급 계획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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