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악의 내전이 벌어지고 있는 시리아에선 아사드 정권의 2인자인 현직 총리까지 반정부세력에 가담했습니다. 궁지에 몰린 아사드 정권이 와해국면에 들어섰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습니다.
카이로 윤창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어제(6일) 시리아 아사드 정권의 2인자인 리아드 히자브 총리가 다른 장관급 각료 등과 함께 시리아를 탈출했습니다.
하지브 총리는 요르단을 거쳐 카타르로 향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모하메드 우트리/히자브 총리 대변인 : 히자브 총리는 시리아 국민과 혁명의 대열에 함께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시리아 반군은 히자브 총리 탈출을 위해 2개월 넘게 비밀 작전을 펼쳐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사드 대통령은 탈출한 히자브 총리를 해임하고 오마르 부총리를 임시 총리로 임명했습니다.
하지만 고위 외교관과 군 장성 등 40여 명의 정권 핵심 인사들이 이탈한 데 이어 임명 2개월 밖에 안된 총리까지 반정부 세력에 가담하면서 아사드는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됐습니다.
특히 정부군이 수도 다마스쿠스를 완전히 재장악했다고 밝힌 지 하루도 안 돼 국영방송국이 반군의 폭탄공격을 당하는 등 아사드 정권의 통제력은 급속히 약화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직접 개입을 자제해 왔던 미국도 아사드 정권이 와해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고, 반군에 대한 자금지원과 정권 붕괴를 대비한 대책 마련에 착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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