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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교 총기 난사범은 백인 우월주의자"

<앵커>

6명을 숨지게 한 시크교 사원 총기 난사 사건의 용의자는 백인 우월주의에 빠진 퇴역 군인이었습니다. 이런 참극이 계속되고 있지만 미국에 총기 규제 강화는 앞으로도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워싱턴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어제(6일) 위스콘신주 밀워키 시크교 사원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의 용의자는 올해 40살의 마이클 페이지라고 경찰이 밝혔습니다.

페이지는 사원에 진입한 뒤 예배와 식사를 준비 중이던 신자들에게 총을 난사해 6명을 살해하고 3명에게 중상을 입힌 뒤 현장에서 사살됐습니다.

지난 1992년 4월부터 퇴역할 때까지 6년여 동안 미군에서 심리전 전문가로 복무했지만, 퇴역 후에는 재입대 불가 명단에 올라 있었다고 미국 국방부는 공개했습니다.

페이지는 특히 퇴역 후에 백인우월주의자들의 모임을 이끌던 신 나치주의자라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CNN 뉴스 보도 : 반차별주의 인권단체들은 용의자 페이지가 백인 우월주의 음악을 이끌어왔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오바마/미국 대통령 : 저희 부부는 물론 온 미국이 가슴 아파하고 있습니다.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합시다.]

하지만 백악관은 콜로라도주 극장 총기난사사건에 이은 이번 비극에도 불구하고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무기 휴대 권리를 존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총기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미국 안에서 높아지고 있지만,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많은 표가 걸려 있는 민감한 사안을 굳이 건드리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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