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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바다 '돌돔' 9만 마리 떼죽음…적조 추정

<앵커>

전남 여수에선 돌돔 9만 마리가 떼 죽음을 당했습니다. 적조 피해로 추정됩니다.

KBC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여수시 돌산읍의 한 육상 양식장입니다.

떼죽음을 당한 물고기들이 수조 안에 가득합니다.

키운 지 1년도 안 된 5cm 크기의 어린 돌돔들로 9만 마리가 어젯밤(6일) 집단 폐사 했습니다.

4년 만에 발생한 유해성 적조가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물고기가 집단폐사한 이 육상양식장은 적조가 발생한 해역에서 바닷물을 끌어다 쓰고 있습니다.

숨이 붙어 있는 11만 마리는 바다에 있는 가두리 양식장으로 급하게 옮겨 그나마 피해를 줄였습니다.

[피해 양식장 주인 : (수조) 물이 차 있는 상태에서 물고기는 떠 있는 상태였고요, 수조가 완전히 적조 색깔로 덮여 있었어요.]

하지만, 바다에 있는 양식장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계속된 폭염으로 고밀도 적조가 양식장이 밀집한 여수와 고흥해역으로 빠르게 확산 되고 있어 대규모 적조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박순호 박사/전남해양수산과학원 : 수온이 매우 높고, 또 일사량이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발생한지는 얼마 안 됐지만, 장기간 될 것으로 그렇고 보고 있습니다.]

방제 당국은 황토 13만 톤을 마련하고 예찰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적조가 유입됐을 때는 산소발생기를 가동하고 먹이공급을 중단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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