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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女 마라톤 올림픽 신기록 월계관

<앵커>

여자 마라톤에서 에티오피아의 티키 겔라나 선수가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면서 우승했습니다. 역시 마라톤은 에티오피아인 같습니다.

장선이 기자입니다.



<기자>

비가 내리는 가운데 마지막까지 숨막히는 접전이 이어졌습니다.

40km지점부터 에티오피아의 젤라나가 치고 나갔고, 케냐의 젭투가 뒤를 쫓았습니다.

버킹엄 궁을 에워싼 관중의 환호를 받으며 젤라나가 먼저 전력질주로 결승테이프를 끊었습니다.

2시간 23분 07초로 올림픽 기록을 7초 앞당겼습니다.

5초 뒤에 골인한 젭투도 기록을 깼지만, 2위에 만족했습니다.

젤라나가 국기를 들고 환호하는 동안 궂은 날씨에 숨가쁜 레이스를 마친 많은 선수들이 지쳐 쓰러졌습니다.

2시간 31분대로 41위를 기록한 우리나라의 정윤희 선수는 걸을 힘조차 남아 있지 않았습니다.

여자 400m에서는 미국의 사냐 리처즈 로스가 49초 55의 기록으로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리스트인 영국의 크리스틴 오후루구를 0.15초 차로 제치고 우승했습니다.

여자 세단뛰기에서는 카자흐스탄의 올가 리파코바가 14.98m를 뛰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윌리엄 왕자 부부를 비롯한 영국 왕족들이 육상 경기장을 찾았습니다.

관중은 물론 NBA 슈퍼스타까지 호기심 어린 시선으로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러 댔습니다.

신기록이 이어지고 영국 선수들이 선전하면서 육상 경기장은 연일 만원 관중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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