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브라질 잡는다!…맨체스터 입성

<앵커>

올림픽 소식입니다. 우리 축구대표팀이 브라질과 결승행을 다툴 맨체스터에 입성했습니다. 영국을 꺾은 기세로 전통의 강호 브라질도 넘길 바랍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대표팀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맨체스터에 도착했습니다.

사흘마다 경기를 갖고 매 번 차로 3~4시간을 이동하는 힘든 일정을 오히려 즐겼습니다.

[구자철/올림픽 축구대표팀 주장 : 버스에서 선수들끼리 많은 대화를 나눌수 있고요, 매 경기마다 다른 도시에서 경기하는 것 자체가 저희한테는 특별한 경험인 거 같고요.]

김창수와 정성룡의 부상으로 선수들은 더욱 똘똘 뭉쳤습니다.

축구 종가를 넘어선 자신감은 몸값이 우리 선수단의 10배에 달하는 스타 군단 브라질을 상대로 이어졌습니다.

[지동원/올림픽 축구대표팀 공격수 : 선수촌에서 나오면서 저희끼리 했던 말이 (결승전 장소인) 웸블리로 가자고 했는데 그 꿈이 부디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홍명보 감독은 곧바로 경기장을 찾아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그라운드로 내려가 직접 잔디상태까지 점검했습니다.

[홍명보/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 : 8강에 올라간 자신감과 또 한 가지, 남은 기간 겸손하게 브라질전을 준비할 것입니다.]

태극전사들은 지난 20일 동안 축구의 본고장 영국을 일주하며 한국 축구의 저력을 알렸습니다.

이제 이 곳 맨체스터에 대한민국의 함성이 울려 퍼지도록 내일 새벽 마지막 점검에 들어갑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김태훈, 영상편집 : 이승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