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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파일] 한국인, 다시 태어나고 싶은 나라는?

[취재파일] 한국인, 다시 태어나고 싶은 나라는?
18년 만에 최악의 폭염이 한반도를 덮치고 있다. 아무리 4계절이 뚜렷한 금수강산이라고는 해도 이쯤되면 '어디 살기 좋은 나라 없나' 한 번쯤 생각하게 된다. 또 전 세계적인 현상이라고는 해도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물가와 실업률,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양극화 등을 생각하면 우리나라가 척박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나라, 다시 태어나고 싶은 나라는 어딜까?

◈ 한국인이 좋아하는 나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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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전문 기관인 한국갤럽이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가장 좋아하는 나라(외국)를 물어봤다. 우리 나라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나라는 21.5%를 차지한 미국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는 호주(19%), 스위스(8.0%), 캐나다(7.4%), 그리고 제30회 올림픽 개최국인 '영국(5.1%)의 순이었다.

미국, 호주, 스위스, 캐나다는 10년 전에도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나라로 조사됐으며, 10년 전에 비해 미국은 5%포인트, 호주는 6.5% 포인트 호감도가 증가했다. 좋아하는 나라 응답에서 성별 차이는 크지 않았다. 연령별로 봤을 때는 60세 이상 (259명) 가운데 32.8%가 미국을 선호한다고 응답한 점이 두드러졌다.

◈ 한국인이 싫어하는 나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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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한국인이 싫어하는 나라(외국)는 어디일까? 역시나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44.1%)이 1위에 올랐다. 다음은 중국(19.1%), 북한(11.7%), 미국 (4.8%)이 우리 나라 사람들이 싫어하는 나라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10년 전과 비교할 때 일본은 10.7%포인트, 중국은 14.5%포인트 비호감도가 증가했고 미국과 북한 비호감자는 감소했다. 연령별로 봤을 때는 북한을 싫어하는 나라로 꼽은 사람은 고연령일수록 많아 특히 한국 전쟁을 직접 겪은 60세 이상(259명)에서는 23.5%에 달했다.

◈ 다시 태어나고 싶은 나라는?… 그래도 역시 우리 나라가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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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만약 다시 태어난다면 어느 나라(한국 포함)에서 태어나기를 원하는지 물었다. 힘들고 어렵다는 사람들이 많지만 그래도 응답자의 절반 가량이 우리나라, '한국'(51.1%)을 꼽았다. 미국(11.2%), 호주(10.5%), 스위스(5.6%), 캐나다(4.0%)는 그 뒤였다.

같은 질문으로 실시한 2001년 조사에서도 한국은 48.5%로 1위였다. (그래도 올해가 11년 전보다 2.6%포인트 늘어난 셈이다.) 다음은 미국(12.0%), 호주(10.5%), 스위스(5.9%), 캐나다(5.4%) 순서여서 출생 희망국은 10년 사이에 변화가 없었다.

상위 10개국 가운데 한국과 일본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모두 북미, 유럽 지역 국가들이었다. 고연령일수록 한국에서 다시 태어나고 싶다는 응답이 많았고 미국은 저연령일수록 선호도가 높아서 19세에서 29세(329명) 가운데 18.7%가 미국 출생을 희망했다.

▶조사 개요
1. 모집단 : 전국의 만 19세 이상 남녀
2. 조사지역과 표본크기 : 전국 1,500명
3. 조사방법 : 개별면접조사
4. 조사기간 : 2012년 6월 14일~29일(16일간)
5. 표본추출 : 2단 층화집락추출법
6. 표본오차 : ±2.5%포인트 (95% 신뢰수준)
7. 의뢰기관 : 한국갤럽 자체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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