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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한강까지 녹조 확산…식수원 위협

<앵커>

계속되는 폭염으로 서울 한강까지 녹조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아직 시민들이 쓰는 수돗물은 괜찮다고 하지만, 요즘 같은 날씨가 계속되면 이마저도 장담할 수 없다고 합니다.

서울시청에서 권애리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불볕 더위가 계속 되면서 곳곳에서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먹는 물과 직결되는 강의 오염이 심해지고 있어 큰 걱정거리입니다.

최근 한강다리 위에서 강을 보면 이상하게 초록빛이 돈다는 생각 드실 텐데, 북한강에서 시작된 녹조가 한강의 서울시 구간까지 흘러들어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오늘(6일) 이달 1일 수질 검사를 실시한 결과 잠실수중보 인근 취수원 5곳인 강북·암사·구의·자양·풍납 취수원 중 3곳에서 조류주의보 발령 기준치를 넘는 수준의 녹조가 증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다행히 아직 한강에선 독성이 있는 남조류는 검출되지 않았지만, 엽록소 농도와 무독성 남조류 등 조류 농도가 기준치를 훨씬 초과한 겁니다.

특히 수돗물에 악취를 일으키는 물질인 지오스민이 취수원 5곳 모두에서 기준치인 20ppt의 두 배 수준에 이르는 33.3에서 41.6ppt를 기록했습니다.

서울시는 그러나 정수처리 과정을 거치면서 시내에 공급되는 수돗물은 모두 아직 지오스민 농도가 기준치를 밑돌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상류에서 한강 쪽으로 녹조가 계속 몰려오고 있어 곧 정수처리 용량 한계를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기온이 크게 떨어지거나 비가 와주지 않으면 강동대교에서 잠실대교 구간까지 조만간 4년 만에 처음으로 조류주의보를 내려야 할 상황이라고 서울시 측은 우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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