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월가의 주요 은행들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회원국이 탈퇴하더라도 빌려준 돈을 유로화로 돌려받을수 있도록 거래 상대방에게 계약조건 수정을 요구하는 등 유로존 붕괴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 타임스(FT)가 6일 보도했다.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시티그룹,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등 주요 은행은 신용부도스와프(CDS)와 같은 파생상품을 통해 그리스, 스페인 등 재정위기에 처한 일부 유로존 회원국에 대한 위험노출을 줄여왔으나 이들 국가가 유로존을 탈퇴할 경우 평가절하된 드라크마나 페세타화(貨)로 상환받는 일이 없도록 추가적인 물밑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이들 은행의 경영진은 미국 경기회복 둔화보다 유로존 재정위기와 붕괴 가능성을 훨씬 크게 우려하고 있다.
작년 여름 유로존 재정위기가 악화하면서 미 주요 은행들의 주가는 폭락했고 미 증권거래위원회는 이들 은행이 스페인, 그리스, 이탈리아, 아일랜드, 포르투갈 등과 거래하는 자산의 상세한 내역 제출을 요구했다.
미 은행들은 5개 유로존 재정위기 국가들과의 거래 리스크가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보고 크게 조정하지 않았으나 유로존 사태의 파급효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일부 헤지펀드는 그리스와의 거래를 중단하는 등 투자자들이 유로존 붕괴와 관련해 자체적인 대비에 나서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파이낸셜 타임즈 "월가 주요 은행, 유로존 붕괴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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