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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반장의 여의도 일일 브리핑(8/6) 공천헌금 파문으로 상황 역전 당한 새누리당

8월 6일 월요일

정반장의 여의도 일일 브리핑(8/6) 공천헌금 파문으로 상황 역전 당한 새누리당
정치부 정준형 기자입니다. 지난 1주일 휴가를 다녀왔습니다. 물질 문명이 가장 발달한 곳(?)에서 최첨단 정보통신들을 모두 끊고 며칠 지내다 어제 돌아왔더니, 새누리당에서 대형 사건이 터졌더군요.

첫번째 일일 브리핑에서 '정치는 생물이다'라는 말을 드리기도 했습니다만, 역시나 한국 정치는 늘 변화무상하게 돌아간다는 사실이 실감날 정도입니다. 지난주 초 휴가를 떠날 때만 해도 정치권의 최대 이슈는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체포동의안' 문제였는데, 불과 며칠 사이에 이렇게 상황이 바뀔 수가 있을까요!

8월의 두번째주 첫날인 오늘 여의도 정가는 굵직한 몇가지 일정이 예정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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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정치 일정들 가운데 가장 주목해 봐야할 것은 역시 오전 11시에 개최되는 새누리당 서울지역 합동연설회입니다. 4.11 총선 공천헌금 의혹 파문으로 중단된 지 사흘만에 경선 일정이 재개됐는데요, 오늘 연설회에서도 이른바 비박계 후보들과 박근혜 후보 사이에 공천헌금 파문에 대한 책임문제를 둘러싼 열띤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합동연설회에 앞서 오전 9시에 열리는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도 공천헌금 파문과 관련한 대책이 논의될 예정이어서 어떤 내용들이 나올지 눈여겨 봐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파문의 당사자들인 현영희 의원과 현기환 전 의원에 대한 제명 추진 문제도 논의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박지원 원내대표 체포동의안 문제로 궁지에 몰렸던  민주통합당의 경우 새누리당이 공천헌금 파문으로 상대적으로 여유를 갖게됐다고 해야할까요. 민주통합당의 오늘 일정 가운데 오후 2시에 열리는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3주기 추모 휘호.어록전 개막식에는 대선 후보들 가운데 손학규, 김두관, 박준영 후보가 참석합니다.

문재인 후보와 정세균 후보는 위의 행사에 참석하지 않고, 개인 일정을 소화할 예정인데 문 후보의 경우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오늘 서울지역 합동연설회 개최로 새누리당 경선일정이 다시 재개되기는 했습니다만, 향후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어떻게 출렁거릴지는 더 두고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박지원 원내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도 새누리당 공천헌금 의혹에 대한 수사와 보조를 맞출 가능성이 커보이기 때문에 검찰의 움직임을 잘 살펴봐야할  것 같습니다.

푹푹 찌는 날씨에 이번 한 주 동안도 건강관리 잘 하셔야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번주에 잡혀있던 저녁 술 약속을 모두 연기할까 합니다. 요즘 같은 날씨에 술을 잘못 마셨다가는 혼이 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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