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런던에서 취재중인 SBS 기자들은 밤이면 서늘한지 점퍼를 입고 있습니다만, 서울에선 뜨거운 열대야 속에
정전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유덕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전기가 끊긴 아파트는 칠흑 같은 어둠에 빠졌습니다.
정전이 복구되지 않자 열대야에 지친 주민들의 불만이 터져 나왔습니다.
[한 시간 두 시간도 아니고 저녁 내내 정전이야!]
어젯밤(5일) 9시쯤 서울 하계동 한 아파트 단지 1800여 세대의 전기가 끊겨 복구공사가 밤새 계속됐습니다.
[성락선/아파트 주민 : 어휴 정말. 선풍기만 틀어도, 너무나도 지금 빨리 틀었으면 좋겠어요. 너무나 불편하고. 애들이 지금 지쳐서 잠이 들어가지고.]
비슷한 시각, 서울 시내 곳곳에서 정전이 잇따랐습니다.
방이동의 한 아파트 단지는 1시간여 동안 전기 공급이 중단돼 2000여 세대가 불편을 겪었고, 대치동의 한 아파트 단지도 40여 분 동안 전기가 끊겼습니다.
한전 측은 최근 계속되는 열대야 속에 전력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아파트 단지 전기 공급 장치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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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이 찌그러진 승용차 아래에 음식점 야외 테이블들이 깔려있습니다.
오늘 새벽 0시쯤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에서 술에 취한 42살 강 모 씨가 몰던 승용차가 상점으로 돌진했습니다.
길을 지나던 50대 시민이 상점 구조물 파편을 피하려다 찰과상을 입었습니다.
경찰은 사고 당시 강 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가 면허취소 수준인 0.141% 였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