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연기와 함께 '펑'…인천 페인트 공장 폭발

<앵커>

폭염 속에 인천의 한 페인트 공장에선 폭발사고가 났습니다. 불을 끄던 소방관들이 탈진했고,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화상을 입었습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시커먼 연기가 하늘로 치솟습니다.

엄청난 폭발음과 함께 불기둥이 올라옵니다.

오늘(5일) 아침 8시 40쯤, 인천 서부산업단지에 있는 페인트 원료 공장에서 폭발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정성주/목격자 : 가스통 터지는 소리니까 불길이 많이 솟았고, LPG가 터지니까… 드럼통이 터지고 난리도 아니었죠.]

폭발사고 1시간 전 화재가 있었고, 공장 안에는 불이 붙기 쉬운 석유류 약 10만ℓ가 쌓여 있었습니다.

[현장 소방관 : 내부에 진입했다가 바로 빠지고 난 뒤에 바로 폭 발했어요.]

지금 제 뒤로 보이는 곳이 화재가 난 현장입니다.

이 화재로 소방관과 민간인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폭염에 소방관 4명이 진화작업을 하다 탈진했고, 주변에 있던 3명은 화상을 입었습니다.

소방 당국은 1차 화재로 공장 내부에 인화성 가스가 차면서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헬기조종 : 민병호, 영상취재 : 김강영, 주  범, 영상편집 : 이용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