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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족' 피스토리우스, 400m 가볍게 준결승행

<앵커>

이번 올림픽 무대에는 다리가 없는 남아공의 '의족 스프린터' 피스토리우스가 출전했죠. 장애인 선수 최초로 일반 올림픽 무대에 선 건데, 가볍게 남자 400m 준결승에 진출했습니다.

김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남아공의 피스토리우스가 소개되자 경기장이 떠나갈 듯 함성이 터져 나옵니다.

6번 레인에 선 피스토리우스는 출발신호와 함께 다른 선수들을 제치며 치고 나갔습니다.

의족을 부착한 선수라고는 믿기지 않는 놀라운 속도, 45초 44를 기록해 도미니카 공화국의 산토스에 이어 2위로 결승선을 끊었습니다.

자신의 역대 최고 기록에 0.37초 뒤진 좋은 기록을 세운 피스토리우스는 조 3위까지 들어가는 준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올림픽 주경기장을 가득 메운 8만 3000관객들은 피스토리우스가 골인하는 순간, 열광적인 박수를 보냈습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땐 장애인 올림픽에 출전해 100·200·400m를 모두 석권한 피스토리우스는 일반 올림 출전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종아리뼈가 없는 장애를 안고 태어나 이젠 세계적인 스프린터가 된 피스토리우스는 전 세계인들에게 인간 승리의 진한 감동을 전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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