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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에도 이슬이…폭염 속 다른 세상 '백운산'

<앵커>

이렇게 전국이 폭염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지만 광양 백운산만 지금 다른 세상입니다. 한낮에도 폭포 때문에 서늘하고 심지어 이슬이 맺힌 곳도 있습니다.

KBC 이준석 기자입니다



<기자>

산 그림자에 발을 조금만 들여놔도 계곡을 굽이쳐 내닫는 하얀 물살들이 보입니다.

해발 1200m가 넘는 백운산의 모습입니다.

이 가운데 지리산 청학동에 견준다는 백학동 마을에는 감춰진 비경이 있습니다.

두 갈래로 쏟아지는 15m높이의 구시폭포로 말 그대로 가축의 먹이통 구유를 닮았습니다.

이곳엔 신선들이 천마를 타고 내려와 놀다 말에 물을 먹였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인근 바위엔 말 발굽 자국도 남아 있습니다.

바로 위엔 또 10여m 높이의 폭포와 선녀탕이 있습니다.

청록색 물빛이 고운 것을 보니 선녀가 목욕하고 갔음이 분명합니다.

계곡물에 발을 담그자 마자 시원함을 넘어서 이내 발끝이 시려옵니다.

백운산의 시원하고 청정한 기운이 온몸으로 스며들고 있습니다.

여기서 10분을 더 가면 오로대가 나옵니다. 한낮에도 이슬이 맺힌다해서 낮 '오' 자, 이슬 '로' 자 해서 오로대입니다.

[박인수/광양시 문화관광 해설사 : 한낮 폭염에도 이곳에 오면 온몸에 소름이 돋고 풀잎에 이슬이 맺힌다 하여 오로대라 불리고 있습니다.]

옛날 선비들이 이곳에서 자연을 벗 삼아 놀았던 흔적을 글과 시로 남겼습니다.

이곳 진상면 어치계곡 외에 선녀가 베를 짰다는 다압면 금천계곡까지 백운산 4대 계곡은 모두가 신비로움 자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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