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진혁 선수는 남자 양궁 사상 처음으로 개인전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준결승 슛오프에서 침착하게 이길 때부터 금메달은 이미 오진혁 선수의 것이 었습니다.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임동현과 김법민이 잇달아 탈락한 가운데 유일하게 4강에 오른 오진혁에겐 준결승이 고비였습니다.
8강에서 김법민을 꺾고 올라온 중국 다이샤오샹을 맞아 엎치락뒤치락하며 5대 5 동점을 이뤘습니다.
단 한 발로 승부를 가리는 슛오프에서 오진혁은 침착하게 9점을 쏴 8점에 그친 다이샤오샹을 눌렀습니다.
한·일전으로 열린 결승은 오히려 수월했습니다.
10점 두 발을 잇달아 꽂으며 첫 세트를 따낸 것을 시작으로 여유있게 앞서갔습니다.
5대 1로 앞선 네 번째 세트.
마지막 발을 7점만 쏴도 되는 상황에서 오진혁은 정확하게 10점 과녁을 명중시켜 승부를 끝냈습니다.
우리나라 남자 선수가 올림픽 양궁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첫 출전한 1984년 LA대회 이후 28년 만에 처음입니다.
[오진혁/양궁 국가대표 : 내가 해냈나. 날아갈 것 같은 그런 기분, 너무 어리벙벙 했어요. 동생들 몫까지 해야 한다고 생각도 했고, 오늘 또 감이 좋았고 해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로즈 크리켓 그라운드에 이틀 연속 애국가가 울려 퍼졌습니다.
한국 양궁의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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