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루스 영공에 들어와 민주주의와 인권을 촉구하는 전단을 살포한 스웨덴의 경비행기 사건을 두고 양국이 외교관을 맞추방했습니다.
벨라루스는 스테판 에릭슨 주벨라루스 스웨덴 대사를 '추방'하는 게 아니라 신임장 연장을 불허한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해당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스웨덴도 이런 사실을 확인하고 곧바로 스웨덴에 있는 벨라루스 외교관 2명을 외교상 기피인물로 선언했습니다.
스웨덴 카를 빌트 외교부 대변인은 "이번 일은 외교 관례에 어긋난 격분할 일"이라고 논평하며 기피인물로 꼽은 벨라루스 외교관 2명에게 바로 떠나라고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에릭슨 주벨로루스 대사는 앞서 벨로루스의 야당 인사 2명을 면담한 자리에서 여당이 '철권 통치'를 한다고 말해 벨라루스를 자극했습니다.
이와 관련 빌트 대변인은 "스웨덴이 민주주의와 인권을 옹호하는 데 적극적임을 보여주는 것일 뿐"이라며 "에릭슨 대사에 대한 비난은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양국의 외교 마찰은 지난달 초 스웨덴 활동가들이 경비행기를 이용해 인권 옹호를 촉구하는 메시지를 담은 곰 인형 수백개를 벨라루스 영공에 살포한 일이 계기가 됐습니다.
이 사건으로 2명의 벨라루스 장성이 파면됐습니다.
빌트 대변인은 이에 대해 "이번 일과 그 사건은 같은 맥락이 아니"라고 언급했지만 "어쨌거나 분위기에 영향은 줬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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