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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펜싱 또 하나의 쾌거…사브르 단체 결승행!

<앵커>

자, 우리 금메달 여덟 개 됐죠? 또 하나 기쁜 소식, 남자 펜싱 사브르 대표팀이 준결승전에서 이탈리아를 꺽고 금메달 사냥에 나섭니다. 약 두 시간 뒤, 상대는 루마니아입니다.

하대석 기자입니다.



<기자>

8강에서 세계랭킹 3위 독일을 꺾은 대한민국 팀은 초반부터 자신감이 넘쳤습니다.

첫 주자로 나선 김정환은 5대 2로 이탈리아의 기선을 제압하며 산뜻하게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두 번째 대전에서 세계랭킹 7위 이탈리아 오키우치에게 역전을 허용한 뒤부터는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졌습니다.

승부처는 7회전.

세계랭킹 4위인 구본길이 31대 31 동점 상황에서 오키우치에게 3차례 연속 공격을 성공시키며 승기를 잡았습니다.

흥분한 오키우치는 심판에 거세게 항의하다 한 점을 더 뺏겼습니다.

이후 우리나라는 김정환이 여세를 모아 40대 33까지 점수 차를 벌렸고, 마지막 주자로 나선 맏형 원우영은 이탈리아의 추격을 잘 막아내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45대 37로 승리가 확정된 순간, 우리 선수들은 코트 위에 쓰러져 껴안으며 한국 펜싱 사상 첫 단체전 결승 진출의 감격을 나눴습니다.

은메달을 확보한 우리나라는 잠시 뒤인 새벽 2시 45분 루마니아와 금메달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입니다.

루마니아는 세계랭킹 4위로 준결승에서 세계 1위 러시아를 꺾어 우리 팀 못지않은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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