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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시리아 정부군 전투력 약화"

NYT "시리아 정부군 전투력 약화"
코피 아난 특사의 사임으로 내전 사태의 평화적 해결이 요원해진 시리아에서 정부군의 전투력이 점차 약화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반정부군과의 싸움이 장기화되면서 장비를 제대로 수리하지 못하는데다 반정부군에게 빼앗기는 무기도 계속 늘어나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시리아의 운명이 결국 반군과의 전투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공격용 헬리콥터와 전투기, 탱크 등 정부군이 보유한 중화기들이 그다지 위협적이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문가들을 인용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정부군은 현재 총 36대의 러시아제 공격용 헬리콥터(MI-25 하인드-D)를 가진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것만으로는 반정부군 진압에 역부족이라는 게 군사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무엇보다 헬리콥터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있다.

전투가 끊임없이 이어지는데다 부품도 제때 공급되지 않는 탓이다.

게다가 반정부군과의 전선은 북부지방의 알레포와 이들리브, 남부의 수도 다마스쿠스 외곽, 중부의 하마와 홈스 등으로 계속 확장되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정비 요원들이 지독한 사막 더위와 싸우면서 수리에 매달리고 있지만 필요한 시기에 출격할 수 있는 헬리콥터는 절반 정도에 불과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반정부군의 수중에 떨어지는 무기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알레포 지역의 반정부군들은 그동안 정부군 탱크(T-72, T-55) 14대와 박격포 등을 탈취했고 이들 장비를 이용해 2일 공군기지를 대대적으로 공격했다.

정부군의 인적 손실 또한 만만치 않다.

7월 한달간 사망한 정부군 병사의 수가 1천100명에 달하며 반정부군에 투항하는 야전 지휘관과 병사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정부군은 주적 이스라엘과 정규전에서 사용하려고 확보한 무기에도 손을 대고 있지만, 중화기로 무장한 반정부군의 위세 또한 날로 강해지고 있다.

미국 워싱턴근동정책연구소(WINEP)의 제프리 화이트 연구원은 "정부군의 붕괴가 사실상 시작됐다"며 "한꺼번에 무너지지는 않고 서서히 와해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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