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대선경선 후보 3명이 전격적으로 '경선일정 참여 중단'을 결정하면서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이 중대 고비를 맞았습니다.
임태희, 김태호, 김문수 후보는 오늘(3일) 저녁 긴급회동을 갖고 "황우여 대표 사퇴 등 요구 사항이 수용되고 공천헌금 의혹에 대한 검찰의 수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경선일정 참여를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회동 직후 보도자료를 통해 "당 지도부는 황 대표의 사퇴 문제 등은 논의조차 하지 않은 채 요구를 묵살했다"며 "사태의 엄중함과 심각성을 무시한 당 지도부의 결정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당 지도부가 우리의 충정을 일언지하에 무시한 상황에서 이후 경선 일정 진행은 무의미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안상수 후보는 '경선일정 보이콧' 결정에는 동참하지 않고 경선을 완주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전체 5명의 경선주자 중 3명이 경선일정 잠정 중단을 선언함에 따라 오늘 밤 11시로 예정됐던 KBS TV토론은 무산됐습니다.
현행 새누리당 당헌은 대선 120일 전, 즉 8월21일까지 대선후보를 선출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이들 3명의 경선일정 불참이 장기화되면 '반쪽 경선' '박근혜 추대대회' 형식으로 치러질 수 있습니다.
비박주자 3인이 경선일정 불참을 결정하자 당 지도부는 이날 밤 10시 여의도 당사에서 3차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또한 당 경선관리위는 이들의 `보이콧' 선언을 강하게 비판해 당내 갈등은 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수한 경선관리위원장은 "국민과의 약속인 TV토론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일방적으로 파기하는 것은 공당으로서 할 일이 아니"라며 "경선 파국을 맞는다면 국민배신 행위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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