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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피 아난, 특사 사임 표명"…시리아 새 국면

<앵커>

내전으로 비화된 시리아 사태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코피 아난 특사가 그만두겠다고 밝힌 가운데,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시리아 반군 지원을 극비리에 지시한 사실이 공개됐습니다.

워싱턴에서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이 이번 달 31일을 끝으로 시리아 특별대사직을 그만두기로 했다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밝혔습니다.

시리아의 아사드 정권이 평화안을 이행하지 않고 있는데다 유엔 안보리의 시리아 제재 결의안이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무산된 데 대한 항의의 표시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아난 특사의 사임으로 시리아 사태가 외교적으로 해결될 가능성은 더욱 희박해졌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정부가 시리아 사태에 본격적으로 개입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올해 초 시리아 반군을 지원하라는 내용의 대통령 결정을 극비리에 내렸다고 CNN이 보도했습니다.

이 결정에 따라 미국 중앙정보국 CIA를 비롯한 정보기관들이 시리아 반군 지원 지휘소에서 협력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밥 배어/시리아 전문가 : 시리아 반군이 자금을 필요로 하고 있는 가운데 CIA는 돈은 물론 통신장비와 의약품 등 비군사적인 지원을 반군에 제공할 것입니다.]

미국 정부는 시리아 반군에 대한 지원이 정보 제공 등 비군사적인 분야에 국한돼 있다고 강조하면서, 내전으로 고통받는 시리아 난민들을 돕기 위해 1200만 달러를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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