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새누리 공천헌금 수사…당사자 혐의 부인

<앵커>

새누리당 공천헌금 의혹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당사자들은 모두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만 지난 총선을 총지휘했던 박근혜 후보 측은 당혹해 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은 공천헌금 의혹에 대해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박근혜 후보도 한 점 의혹 없이 검찰에서 사실을 밝혀야 될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박근혜/새누리당 대선 경선 후보 : 말이 서로 주장을 달리하고 어긋나니까, 검찰에서 확실하게 의혹 없이 밝혀야겠죠.]

박 후보 진영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공천헌금 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현기환 전 의원은 친박계 인사로 총선 공천 과정에 깊숙이 개입했고, 총선을 진두지휘한 박근혜 당시 비대위원장이 '공정한 시스템 공천'을 공언한 만큼 의혹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대형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민주통합당은 이번 사건을 '국회의원 매관매직 사건'이라고 규정하며 박근혜 후보가 책임지라고 공격했습니다.

[박용진/민주통합당 대변인 : 총선 공천과 선거를 진두지휘했던 박근혜 후보가 책임져야 할 일임을 분명히 하고자 합니다.]

새누리당 비박계 대선 경선 후보들도 이번 파문과 관련해 당 지도부와의 긴급 연석회의를 요구하는 등 당내 파문도 확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