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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2관왕' 기보배, 마지막 1발까지 숨막힌 접전

<앵커>

아슬아슬 조마조마, 그래서 더 반가운 승리였습니다. 런던 올림픽 엿새째, 여자 양궁 개인전에서 기보배 선수가 2관왕에 오르며 우리 선수단에 일곱 번째 금메달을 안겼습니다.

손근영 기자입니다.



<기자>

기보배는 결승까지는 거침이 없었습니다.

8강전에서 러시아의 페로바에 6대4로, 4강전에서는 미국의 로릭에 6대2로 승리했습니다.

멕시코의 아이다 로만과 치른 결승전은 쉽지 않았습니다.

초반 세 세트에서 9발을 쏘는 동안 한 번도 10점을 기록하지 못하며 세트 점수 3대3으로 맞섰습니다.

네 번째 세트는 3발을 모두 10점에 명중하며 쉽게 가져왔습니다.

5번째 세트에서 다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마지막 화살이 9점만 기록하면 우승이었지만 8점에 꽂혀 다시 세트 점수 동점을 허용했습니다.

승부는 슛오프 1발로 가려졌습니다.

팽팽한 긴장감 속에 기보배가 먼저 쐈는데, 기대와 달리 8점을 기록했습니다.

관중석에서 아쉬움의 탄식이 흘러나왔습니다.

그런데 로만도 긴장하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로만은 한참 시간을 끌다 어렵게 시위를 당겼는데, 기보배의 화살보다 정중앙에서 더 먼 곳에 꽂혔습니다.

숨죽이고 있던 기보배는 환호했습니다.

힘겹게 2관왕에 오른 기보배는 백웅기 감독과 함께 경기장 이곳 저곳을 돌아 다니며 기쁨을 표현했습니다.

우리 응원단은 태극기를 흔들며 축하를 보냈습니다.

[기보배/여자 양궁 2관왕 : 광주에서 저를 응원하고 계신 부모님이랑 김성훈 선생님이랑 저희 팀원 선수 언니들 가장 보고싶어요.]

런던 로즈 크리켓 그라운드에는 나흘 만에 다시 애국가가 울려 퍼졌습니다.]

우리 선수단은 금메달 7개째를 수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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