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사재혁 "악!" 162kg 바벨 드는 순간 팔 꺾여…

<앵커>

안타까운 소식도 있습니다. 한국 역도에 간판 사재혁 선수가 부상으로 기권하고 말았습니다. 바벨을 들어 올리는 순간 팔이 꺾이며 쓰러졌고 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주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사재혁의 몸 상태는 정상이 아니었습니다.

지난달 허리부상으로 3주 동안 훈련을 하지 못해 근육량이 줄어 음식 섭취로 체중을 맞춘 뒤 출전을 강행했습니다.

그래도 이를 악물고 1차 시기에서 158kg을 가볍게 들어 올렸습니다.

인상 부문 3위에 해당하는 좋은 기록입니다.

그런데 2차 시기에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162kg의 바벨을 들어 올리는 순간 팔이 꺾이며 쓰러졌습니다.

고통 속에 처절한 비명 소리가 경기장에 울려 퍼졌습니다.

사재혁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고, 이렇게 올림픽 무대를 마감했습니다.

[가호현/대한역도연맹 사무국장 : 어깨에 조금 통증도 있고, 응급조치를 하고 지금 병원으로 바로 이송됐습니다.]

4번의 수술과 재활을 거치며 베이징 올림픽을 제패했던 사재혁은 불굴의 투지로 '오뚝이'라 불렸습니다.

2년 전 어깨수술을 받은 뒤에도 곧바로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다시 일어 섰습니다.

대회를 앞두고 허리부상에 시달리면서도 대회를 준비해 왔습니다.

비록 시상대에 서지는 못했지만, 최악의 상황에서도 포기할 줄 몰랐던 사재혁의 투혼은 분명 금메달 감이었습니다.

-

여자 역도 69kg급에서는 북한의 림정심이 합계 261kg을 들어 루마니아의 록산나 코코스를 5kg 차이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림정심은 이번 올림픽에서 북한선수단에 네 번째 금메달을 안겼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