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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수영서 남자보다 빠른 16세 소녀 돌풍

<앵커>

수영 경기에서는 또 남자보다 빠른 천재가 등장했습니다. 중국의 16살 소녀 예스원 선수입니다. 어찌나 빠른지 약물복용 의심까지 받아야 했습니다.

임찬종 기자입니다.



<기자>

16살 중국 소녀 예스 원의 돌풍이 세계 수영계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런던올림픽 개인 혼영 200m 결승에서 예스원은 또 50m를 남기고 치고 나갔습니다.

앞서 가던 미국과 호주 선수를 제친 예스원은 2분 7초 57로 올림픽 기록을 새로 쓰며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습니다.

개인혼영 400m에 이어 2관왕에 오른 겁니다.

[예스원/중국 수영 국가대표 : 산소가 부족한 고지대에서 주로 훈련을 했어요. 훈련때는 힘들었는데 경기를 할때는 효과가 좋았어요.]

예스원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남자보다도 빠른 기록 때문입니다.

예스원이 개인혼영 400m 결승에서 세운 기록은 전신 수영복 착용이 금지된 2010년 이후 여성 선수가 처음으로 수립한 세계 기록인데, 마지막 50m에서는 같은 종목 남자 금메달리스트인 미국의 라이언 록티보다 더 빨리 물살을 갈랐습니다.

수영 전문가들은 개인 혼영 특정 구간에서 여자 선수가 남자 선수에 육박하는 기록을 내는 게 불가능하지는 않다고 말합니다.

[김효식/한국체육대학교 체육학과 교수 : 개인혼영같은 경우에 일정 구간에서 여자선수가 남자선수보다 빠른 경우가 생기거든요. 예스원 선수는 자유형에서 특히 빨랐고 록티는 상대적으로 조금 느렸거든요.]

IOC는 예스원이 엄격한 도핑 테스틀 통과했다며 일각에서 제기한 약물 복용 의혹은 근거 없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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