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닷새 만에 내렸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와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기대했던 조치가 나올지 지켜보자는 관망세가 강했다.
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날보다 2.06포인트(0.11%) 하락한 1,879.93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0.61% 내린 1,870.58로 개장해 1,860대 중반까지 떨어졌다가 점차 하락분을 만회했다.
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원은 "전날 급등세에 따른 숨고르기가 이어졌다.
선물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프로그램이 지수를 받치는 모습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향후 코스피의 방향을 결정할 변수는 각국의 정책 대응이다.
FOMC에서 3차 양적완화 실시 논의가 본격적으로 나오고, ECB 회의에서 국채 매입 프로그램 재개 등 조치가 발표되면 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66억원, 2천91억원을 순매수했다.
이틀째 동반 순매수를 이어갔지만 규모가 크게 줄었다.
전날 1조원 이상 매도 우위를 나타낸 개인도 2천540억원 순매도에 그쳤다.
관망세가 강해져 거래대금은 3조4천585억원으로 전날의 5조6천337억원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 차익과 비차익 모두 매도보다 매수가 많아 전체적으로 3천928억원의 순매수가 이뤄졌다.
외국인이 코스피200 선물을 4천524계약 순매수한 덕분에 수급 환경이 좋아졌다.
이날 장 초반에는 금융투자계(증권·선물회사)가 코스피200 선물을 4천계약 넘게 매수했다가 곧이어 5천계약을 한꺼번에 매도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이례적인 거래규모로 미루어 주문실수 가능성이 회자됐다.
업종별로 혼조세를 보였다.
보험(2.18%), 운수창고(1.40%), 전기가스(1.09%) 등은 올랐고, 은행(-1.72%), 통신(-1.11%), 전기전자(-0.62%) 등은 내렸다.
특히 현대해상(5.88%), 삼성화재(4.01%), LIG손해보험(3.19%) 등 보험회사 주가가 일제히 급등했다.
김지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보험사들이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다"며 "리먼 사태를 제외하면 주가가 가장 저평가돼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92포인트(0.20%) 오른 468.53으로 마감했다.
아시아 주요 증시는 소폭 하락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0.61%, 대만 가권지수는 0.03% 각각 내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1원 내린 1,126.5원을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코스피 닷새 만에 숨고르기…대외변수에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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