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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찰, 둘레길 420㎞ 안전대책 마련 나서

인천경찰, 둘레길 420㎞ 안전대책 마련 나서
제주 올레길 여성 관광객 살해사건을 계기로 인천에서도 경찰과 자치단체 등이 관내 둘레길 안전대책 마련에 나섰다.

인천을 대표하는 둘레길로는 계양산, 청량산 등 인천 주요 산을 연결하는 인천둘레길(158.7㎞) 17개 코스가 있다.

계양구 관내를 중심으로 한 인천계양누리길(11.9㎞) 3개 코스와 강화도와 주변 섬에 마련된 강화나들길(249㎞) 14개 코스 등도 있다.

이들 둘레길에는 주 5일제 도입 확산 등으로 주말마다 찾는 사람이 늘면서 안전사고 위험이 커지고 있다.

인천지방경찰청은 지난달부터 둘레길 관할 자치구와 둘레길 관리를 맡은 운영법인과 합동으로 둘레길 정밀 방범진단에 착수했다.

진단팀은 둘레길을 직접 찾아 다니며 여성이 혼자 가면 위험한 곳이나 나무에 가려 으슥한 곳 등을 찾아 지도에 표시하고 이에 대한 시설 보완 등 안전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경찰은 이달 중순까지 방범진단 결과가 나오는 대로 취약지역에 대한 방범용 폐쇄회로(CC)TV와 보안등(일명 가로등) 설치, 진입 통제 요청 등의 사항을 각 자치구에 통보할 계획이다.

또 여성 혼자 다니기 취약한 야간, 새벽, 해질 무렵과 같은 때에 순찰을 강화하고, 둘레길 주변에서 단독 여행 자제를 당부하는 홍보 전단을 배포하기로 했다.

인천경찰청의 한 관계자는 1일 "제주 올레길 사건과 유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민들에게 경각심을 심어주고 시설 보강, 합동 순찰 등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찰이 자치구에 시설 보완을 요청하더라도 최근 재정난을 겪고 있는 인천시에서 필요한 예산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여 문제는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이다.

(인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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