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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범, 이번엔 달랐다! 4년 전 결승 상대에 설욕

<앵커>

보신 것처럼 김재범 선수의 결승전 상대는 바로 독일의 비쇼프였습니다. 4년 전에 금메달을 내줬던 상대였지만 이번에 멋지게 설욕했습니다.

권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김재범은 세계 랭킹 1위 다운 압도적인 실력을 보여주며 결승전까지 올랐습니다.

8강전과 4강전에서는 모두 절반 승을 따냈습니다.

결승전 상대는 바로 4년 전 베이징에서 금메달을 내줘야 했던 독일 비쇼프였습니다.

김재범은 이번에는 달랐습니다.

초반부터 밀어붙였습니다.

경기 시작 40초 만에 안다리 걸기로 비쇼프를 넘어뜨려 유효를 따냈습니다.

체력과 기술에서 모두 비쇼프를 압도했습니다.

1분 50초쯤 다시 안다리 걸기로 두 번째 유효를 따냈고 여기서 사실상 승부는 가려졌습니다.

비쇼프는 이렇다 할 반격 한 번 못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올림픽 챔피언의 탄생을 알리는 종료 버저가 불렸습니다.

김재범은 하늘을 향해 포효했습니다.

라이벌 비쇼프를 꺾고 따낸 금메달이어서 감격을 더했습니다.

올림픽 챔피언으로 이 순간을 만끽한 김재범은 정훈 감독과 함께 구름 위를 걷듯이 걸어나왔습니다.

그가 한국 유도의 자존심은 지켰습니다.

[김재범/런던 올림픽 유도 금메달 리스트 : 감독님께서 주문하신 대로 다리 공격을 많이 하라고 하셔서 했는데, 정말 그대로 그게 먹혀들어갔고요, 이런 기분인지 몰랐습니다.]

그토록 꿈꿔왔던 올림픽 시상대 맨 위에 섰습니다.

런던 엑셀 아레나에 처음으로 애국가가 울려 퍼졌습니다.

올림픽 챔피언은 감격의 찬 표정으로 태극기가 올라가는 장면을 지켜봤습니다.

김재범이 값진 금메달을 따내면서 한국 유도는 올림픽 3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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