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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북한은] 훈장 주렁주렁 단 노인들, 무슨 일?

지난 26일 평양의 순안공항 모습입니다.

지방 각지에서 평양에 도착한 비행기에서 노인들이 가득 내리는데요.

자세히 살펴보면 옷에는 훈장들이 주렁주렁 달려있습니다.

이 사람들은 6.25 전쟁 때 북한군으로 참전했던 사람들인데요.

평양에서 열리는 대규모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서 평양을 찾은 겁니다.

[몸소 우리 노병들을 불러주신 경애하는 최고사령관 김정은 원수님께 나선시 노병들의 충정의 마음을 담아 가장 뜨거운 감사와 최대의 영광을 드립니다.]

같은날 평양역의 모습입니다.

지방에서 열차로 상경한 노인들이 평양역 광장으로 쏟아져 나오는데요.

환영인파가 대규모로 동원됐습니다.

[위대한 김정은 장군님께서 우리 노병들에게 베풀어주신 이 크나큰 은덕을 정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7월 27일, 6.25 전쟁이 끝나고 휴전협정이 체결된 날이죠.

북한이 일으킨 전쟁으로 남북에서 수많은 사상자가 났지만, 북한은 이 날을 전승절, 즉 미국과의 싸움에서 승리한 날이라고 기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휴전협정 59돌을 맞는 올해에 대규모 경축행사를 열었습니다.

당정군의 고위간부들이 모인 가운데 중앙보고대회를 연 것은 물론이고요.

평양과 지방에서 각종 경축 공연을 열고 대규모 축포야회, 즉 불꽃놀이까지 했습니다.

[7.27의 밤하늘가를 불태우며 우리의 축포 승리의 축포가 터져 오릅니다.]

김정은 체제가 출범한 올해 북한에서 유난히 대규모 행사가 많은 것 같은데요.

갖가지 행사를 통해서 주민들의 결속을 도모하고 김정은 체제를 안정화시키는데 의도가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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