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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호 판정 번복 정당"…경기진행 논란 남아

<앵커>

조준호 선수에 대한 판정 번복, 규정에 있어서 가능한 이야기일까요? 이번 일에 대해서 우리 유도협회는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을까요?

임찬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자, 이제 판정이 나오겠습니다. 한국, 한국입니다]

그러나 심판들이 조준호의 승리를 선언한지 5분도 되지 않아 판정이 번복됐습니다.

[아, 말도 안 됩니다, 이건. 어떻게 이런 경우가 나오죠?]

한국 선수단은 반발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정 훈/남자유도 대표팀 감독 : 세계 유도연맹이 생긴지 60년째입니다. 심판으로 인해서 판정이 뒤바뀐 경우는 60년 만에 처음입니다.]

국제유도연맹은 일본 선수 에비누마가 연장 종료 직전 시도한 공격이 비디오 판독 결과 유효가 아닌 것으로 결정됐지만, 판정에 가장 우선적으로 감안됐어야 하는 부분이라며 판정 번복이 정당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선수단도 국제유도연맹의 결정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미 판정이 선언된 이후 결정을 뒤집은 매끄럽지 않은 경기 진행은 여전히 씁쓸한 뒷 맛을 남겼습니다.

[문원배/대한유도회 심판위원장 : 경기내용 전체적으로 봐서는 조준호 선수가 졌다고 볼 수 없습니다. 유효에 가까운 포인트 스코어에 기준이 주게끔 되어있습니다.]

판정 논란 속에서도 동메달을 따낸 조준호 선수는 오늘(30일) 기자회견에서 할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어제(29일)서야 들었다고 밝히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조준호/남자유도 66kg급 대표 : 저는 그 소식을 어제 부모님 만나서 확인을 했습니다. 굉장히….] 

조준호는 또 경기 결과에 승복한다며 다음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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