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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세계 최강 '신궁 코리아' 어떤 비결이?

<앵커>

금메달 한 개만 따도 평생의 업적인데, 일곱 대회 연속 정상을 지킨 우리 궁사들의 비법은 뭘까요?

정희돈 기자가 천기를 누설합니다.



<기자>

1988년 서울올림픽부터 이번 런던올림픽까지 신궁 코리아를 이끌어온 여자 양궁의 가장 큰 원동력은 세계 최고의 선수들입니다.

두터운 선수층을 바탕으로 무려 7개월간의 긴 선발전을 통해 궁사 중의 궁사만을 뽑습니다.

대표팀 되기가 올림픽 금메달 따기보다 어렵다는 이야기가 여기서 나왔습니다.

이번 대표팀 선발전은 더욱 특별했습니다.

대표팀은 지난 3월과 4월 바람이 거센 런던의 경기장과 조건이 비슷한 경남 남해와 충북 진천에서 일부러 선발전을 치렀습니다.

여자 선수중 강도 20kg이 넘는 가장 무거운 활을 사용하는 최현주가 여기서 6위에서 3위로 뛰어올라 태극마크를 달았습니다.

무거운 활을 사용하면 비올 때 적중도가 높아지는데 최현주는 장대비가 내리는 결승전에서 연속으로 5발을 10점 과녁에 꽂아 넣었습니다.

[최현주/양궁 단체전 금메달 : 솔직히 연습 때 어깨부상이 있어서 부진한 감이 있었어요. 그래서 애들한테 정말 미안했는데, 그거 다 만회한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아요.]

실전 같은 분위기에서 치러진 특별 훈련도 큰 힘이 됐습니다.

대표팀은 그동안 관중들의 소음에 대비하기 위해 야구장과 군부대를 돌며 적응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기보배/양궁 단체전 금메달 : 사실 긴장이 많이 되는데 이런 환경에서 적응 훈련하는 게 도움되고 좋은 경험된 것 같아요.]

과녁 한가운데 카메라마저 맞춰버린 신궁 선배들의 비결도 고스란히 전수 됐습니다.

시간 날 때마다 이미지 트레이닝으로 현지에 대한 적응력을 높였고, 자체 개발한 컴퓨터 분석 시스템으로 장단점을 철저히 분석했습니다.

최고의 선수에다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훈련 그리고, 강한 정신력까지.

24년간 세계 최강을 지켜온 신궁 코리아의 비법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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