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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스타트로 쑨양 잡는다…결승전 관건은?

<앵커>

자유형 200m 결승에 오른 박태환 선수. 중국의 쑨양, 프랑스의 아넬같은 쟁쟁한 선수들과 메달 싸움을 벌입니다.

박태환 선수의 경기 전략, 김요한 기자가 짚어드립니다.



<기자>

200m 자유형은 중장거리와 달리 상대방을 보면서 페이스를 조절할 시간이 없습니다.

처음부터 최대한 속도를 내야 하는데, 이 경우 신장이 클수록 유리합니다.

팔, 다리가 길수록 물을 미는 힘이 세지기 때문입니다.

박태환의 키는 183cm.

중국의 쑨양보다는 15cm가 작고, 프랑스의 야닉 아넬보다는 19cm나 작습니다.

[박인호/박태환 선수 아버지 : 내가 키가 컸으면, 쑨양이처럼 컸으면, 우리 아들 3cm만 키워놨어도… 그 서양 선수들 옆에 지나가면 어깨 밑에 닿는데, 보이지가 않아요.]

하지만 좌절할 필요는 없습니다.

특수 재질의 전신 수영복 착용이 금지된 2010년 이후 200m 최고기록입니다.

프랑스 아넬이 1분 44초 42로 1위를 기록했고, 록티와 박태환, 비더만과 쑨양 순인데 1위와의 차이가 0.38초에 불과합니다.

타고난 부력과 기술 연마로 20cm 가까운 신장 차이를 따라잡았단 얘기입니다.

[김효식/한국체육대학교 체육학과 교수 : 워낙 (선수들의) 수준이 비슷하기 때문에, (모두) 처음부터 치고 나간다고 봐야죠.]

박태환의 강점인 빠른 스타트를 살리고 초반에 기선을 제압해야 2회 연속 메달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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