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서울을 비롯한 일부 중부지방에 비교적 강한 소나기가 내리면서 오전 한때 무더위가 다소 주춤했다.
그러나 남부지방은 곳곳에서 올 여름 최고기온을 경신하며 최악의 폭염에 시달렸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1.6도를 기록했다.
오후 5시 현재까지 강수량은 18㎜다.
전날보다 기온이 1도 이상 낮아졌지만 습도가 높은 탓에 불쾌지수는 여전히 오후 한때 80을 웃돌았다.
통상 불쾌지수가 80을 넘으면 대부분의 사람이 불쾌감을 느끼는 것으로 본다.
소나기가 낮 기온을 많이 떨어뜨리지는 못했지만 강수가 집중된 오전 9시30분께 기온이 23.0도까지 내려갔다.
서울은 27일 밤부터 사흘 동안 수은주가 25도 아래로 한번도 안 떨어지는 열대야가 이어졌었다.
반면 남부지방에서는 폭염이 올 여름 최고기온 기록을 갈아치우며 맹위를 떨쳤다.
합천은 이날 최고기온이 37.0도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합천을 비롯해 전주 36.0도, 정읍 35.8도, 울산 35.4도, 완도 34.9도, 상주 34.5도, 부안 34.1도, 제주 33.3도, 군산 32.8도, 서귀포 32.6도 등 곳곳에서 올 여름 들어 수은주가 가장 높이 올라갔다.
대구와 포항도 각각 36.9도, 36.5도의 최고기온을 기록해 평년 기온을 4∼5도 웃도는 폭염이 계속됐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5시를 기해 강원 강릉 평지의 폭염경보를 주의보로 대체하고 정선 평지의 폭염주의보를 해제했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에는 제주도 서부에 폭염주의보를 새로 내렸다.
기상청은 서울을 포함한 중북부 지방에 31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 오후 늦게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서울의 최고기온이 32도, 대구는 36도까지 오르는 불볕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서울 소나기 효과 '반짝'…남부 최악 폭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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