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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양궁, 7회 연속 '금'…최강 전통 이었다

<앵커>

양궁 여자 단체전에서 2번째 금메달이 나왔습니다. 역시 세계 최강이었습니다. 지난 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7회 연속 우승입니다.

권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과의 결승전은 굵은 비가 쏟아지는 악천후 속에 시작됐습니다.

7점, 8점, 6점 시작은 걱정스러웠습니다.

중국 대표팀도 비바람에 흔들렸습니다.

첫 3발에선 2점을 뒤진 태극 궁사들은 다음 3발에서 2점 차로 역전시켰습니다.

이후 우리 선수들과 중국 선수들은 치열한 접전을 이어갔습니다.

맏언니 최현주는 10점을 다섯 번이나 쏘며 이성진과 기보배를 이끌었습니다.

한국 양궁의 올림픽 7회 연속 우승은 마지막 한 발에서 가려졌습니다.

대표팀의 막내 기보배가 사대에 섰을 때 점수는 한국 201, 중국 209였습니다.

8점이면 연장전을 벌여야 한 위기상황에서 기보배의 화살은 9점을 맞혔습니다.

금메달이 확정되는 순간 우리 선수들은 서로 얼싸안고 기쁨을 나눴습니다.

한국 여자 양궁은 세계최강의 전통을 이어갔습니다.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단체전이 처음 생긴 이후 시상대의 가장 높은 자리를 단 한번도 내주지 않았습니다.

[이성진/한국 양궁 대표선수 : 잠도 못 자고, 응원해주셔서 저희가 그 보답으로 금메달을 땄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선배들의 불패의 신화를 잇게 된 태극 여궁사들은 익살스러운 세레머니로 팬들에게 화답했습니다.

한국 양궁 대표팀은 단체전에서 금 하나, 동 하나를 따냈습니다.

내일(31일)부터는 금메달 2개가 걸려 있는 남녀 개인전에 출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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