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휴대전화 보급이 크게 늘어 현재 가입자 수가 100만명을 넘어섰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북한 정권은 휴대전화로 국제전화를 하거나 인터넷에 접속하는 것을 차단하고 있지만, 일부 주민들은 동영상 촬영 등이 가능한 메모리 카드를 사용하는 휴대전화를 통해 외부 세계와 정보를 공유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비밀리에 활동하는 기자들을 통해 북한 실상을 전하는 잡지의 지로 이시마루 수석 에디터는 "휴대전화가 광범위하게 보급됐다는 것은 개인 동영상 카메라와 녹음장비를 많이 풀어놓은 것과 같다"면서 "이를 통해 정보가 외부로 나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시마루 에디터는 노년의 부부가 허름한 옷을 걸치고 길가에 앉아 있는 모습 등 휴대전화로 찍은 사진 몇 장을 공개했습니다.
북한 내 휴대전화 사업자인 이집트 통신회사 오라스콤 텔레콤에 따르면 북한의 휴대전화 이용자 수는 10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북한 일부 주민들은 밀수를 통해 들여온 중국산 제품을 쓰기도 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에서 민주화 운동이 일어난 것처럼 북한 내에서 휴대전화로 인해 시민 봉기가 이뤄질 가능성은 아직 없어 보인다고 이 신문은 평가했습니다.
현재 평양에서 팔리는 터치스크린 휴대전화 모델은 400달러 수준이며, 사용자들은 사용요금을 선납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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