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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잡 쓴 女선수, '금녀의 벽' 넘어 꿈의 출전

<앵커>

이번 올림픽에는 독실한 이슬람 국가에서 '금녀의 벽'을 넘어 경기에 임하는 여성들이 있습니다. 또 출전 선수는 두, 세 명에 불과하지만 나라를 대표해 당당히 지구촌 잔치에 참가한 나라들도 있습니다.

최고운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검은 히잡을 쓴 알 하마드가 사대에 섰습니다.

카타르 여자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에 나온 알 하마드는 신중하게 한 발 한 발 방아쇠를 당겼습니다.

395점으로 예선 17위에 자리해 결선에는 오르지 못했어도 알 하마드는 올림픽 무대에 선 것 그 자체만으로도 감사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알 하마드/카타르 사격대표 : 올림픽 무대를 밟게 돼서 정말 행복합니다. 저 자신에게도 참 자랑스러운 일이에요.]

브루나이 여자선수로는 사상 처음 올림픽에 참가한 마후신도 경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육상 400m에 나서는 마후신은 SBS 취재진과 선수촌에서 만나 올림픽 출전의 꿈을 이룬 것에 대한 기쁜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마후신/브루나이 육상대표 : 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지는 않아요. 올림픽을 통해 실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이번 출전은 여성인권의 발전이자 올림픽의 발전으로 평가받았습니다.

적도 기니 선수는 2명만 출전했습니다.

올림픽의 목표는 승리하는데 있는 게 아니라 참가하는데 있다는 사실을 실천한 선수들입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김태훈,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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