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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개 꽃잎들 모여 성화로…개막식 흥분·감격

<앵커>

이번엔 런던 현지로 가보겠습니다. 박선영 앵커! (저는 지금 개회식의 여운이 남아있는 올림픽 메인 스타디움 앞에 나와있습니다.) 개회식에 대해, 현지에서도 반응이 뜨겁죠?

<현지앵커>

런던 시민들과 언론들은 지금 개회식을 본 흥분과 감격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햇습니다. 성화 점화식이 뜻깊었고 뮤지컬의 본고장답게 춤과 노래로 흥겨운 한마당을 연출했다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장선이 기자입니다.



<기자>

베일에 쌓여있던 성화 최종주자는 축구스타 베컴도, 올림픽 영웅 레드 그레이브도 아닌 7명의 10대 스포츠 꿈나무들이었습니다.

이들은 주 경기장 가운데 있는 205개의 꽃잎에 불을 붙였고, 출전 204개국과 나라 없이 출전한 독립 올림픽 선수팀을 의미하는 꽃잎이 모여 하나의 '불의 꽃'으로 타올랐습니다.

[루샤/자원봉사자 : 주 경기장에서 일했지만, 이런 방식으로 성화가 점화될지는 꿈에도 몰랐습니다.]

영국 특유의 위트와 반전도 돋보였습니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007 영화의 제임스 본드처럼 낙하산을 타고 등장했고, 최고 권위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미스터 빈'의 코미디 배우 로완 앳킨슨의 '불의 전차' 협연은 올림픽 개회식에서 볼 수 없던 재미있는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농업 국가 시대부터 산업화와 세계대전을 거친 근대화.

전 세계 어린이를 사로잡은 아동문학의 주인공.

그리고 이 모든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영국의 대중 음악은 역사와 정체성, 과거와 미래의 소통을 담아냈습니다.

8만여 관중이 직접 LED 조명을 활용한 관중석은 한 편의 스크린이 됐습니다.

4시간 가까이 진행된 개회식은 경이로운 영국이라는 주제에 맞게 영국의 화려한 문화와 역사를 한편의 뮤지컬로 풀어낸 무대였습니다.

(영상취재 : 최남일, 이병주,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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