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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37.1도, 올해 최고 더위…1명 사망

<앵커>

중복인 오늘(28일), 날씨가 이름값을 했습니다. 경남 밀양의 낮기온이 37.1도를 기록해서 올해 최고 기록을 또 갈아치웠습니다. 더위 때문에 전남에선 일하던 농부 한 분이 또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상엽 기자입니다.



<기자>

폭염이 기세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경남 밀양의 낮기온이 37.1도까지 올라 올 들어 최고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합천 36.8, 대구 36.0도 등 영남 내륙지방에서 찜통 더위가 맹위를 떨쳤습니다.

[김승범/기상청 통보관 : 영남지방에서는 내륙분지라는 지형적인 조건까지 더해져 뜨거운 공기가 빠져나가지 못하면서 밀양에서 오늘 올들어서 최고기온을 기록했습니다.]

간밤에 세 번째 열대야가 나타났던 서울도 낮 기온이 33.2도까지 올랐습니다.

폭염에 의한 사망·사고도 또 발생했습니다.

낮 12시 20분쯤 전남 영광군 염산면에서 67살 김 모 씨가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김 씨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상황에서도 비닐하우스 안에서 작업을 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9일째 계속되는 폭염으로 지금까지 발생한 환자만도 260명을 넘어섰습니다.

내일(29일)도 무더위가 계속돼 서울 32도, 대구는 37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중부지방과 제주도에선 곳에 따라 소나기가 오겠지만 더위를 식히기엔 역부족일 것으로 보입니다.

또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발생한 9호 태풍 '사올라'의 간접 영향으로 목요일쯤 제주도와 남해안에 비가 올 가능성도 있다고 기상청은 전망했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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