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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메이징 런던!'…영화 같은 올림픽 개막식

<앵커>

오늘(28일) 새벽에 화려한 개회식 보셨습니까? 한편의 영화 같았죠? 영국답게 셰익스피어가 서막을 열고, 비틀즈가 대미를 장식했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8만 관중이 카운트 다운을 마치자 전 세계인을 환영하는 유럽 최대의 종이 울렸습니다. 그리고 64년을 기다린 런던 올림픽의 막이 올랐습니다.

무대 전체에는 영국의 전통적인 농촌 마을이 들어섰습니다.

정겹고 평온했던 마을은 산업화 과정을 거치며 공장으로 변합니다.

영국에서 처음 시작된 산업혁명을 통해 인간의 생활상이 바뀌는 장면이 이어집니다.

공장의 검은 연기와 노동자들의 한숨으로 암울했던 분위기는 용광로 같은 오륜 마크가 하늘에서 불꽃 비를 내리면서 치유됩니다.

영국을 대표하는 대중음악 공연은 8만 관중의 어깨를 들썩이게 했습니다.

우리 선수단은 윤경신 선수를 앞세워 100번째로 입장했고 북한은 53번째로 들어왔습니다.

개최국 영국은 팬들의 열광적인 환호 속에 마지막에 입장했습니다.

즉위 60주년을 맞은 엘리자베스 여왕이 축제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엘리자베스/영국 여왕 : 30번째 근대 올림픽인 런던 올림픽의 개회를 선언합니다.]

파킨슨병을 앓는 전설적인 복서 무하마드 알리가 지켜 보는 가운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비롯한 8명에 의해 옮겨진 올림픽 기가 게양됐습니다.

70일 동안 8000명의 봉송주자를 거친 성화는 축구스타 베컴에서 올림픽 조정 영웅 레드 그레이브, 그리고 10대 유망주 7명에게 건네졌고, 중앙 성화대에 점화돼 주 경기장을 밝혔습니다.

축포가 런던의 밤하늘을 수놓았습니다.

비틀즈 폴 매카트니는 열정적인 공연으로 피날레를 장식했습니다.

지구촌 최대의 축제는 성대하게 막을 올렸습니다.

204개국 1만 900여 선수들이 연출하는 환희와 감동의 드라마는 17일간 펼쳐집니다.

[영상취재 : 최남일, 이병주,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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