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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로 휴가 떠나요! 공항에선 '출국 전쟁'

<앵커>

경기는 좋지 않아도 휴가를 해외로 떠나는 분들이 올해 사상 최대입니다. 공항에서 출국 전쟁이 벌어지고 있어서 출국에 걸리는 시간도 그만큼 길어지고 있습니다.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아침 7시 인천공항 3층 출국장.

항공사 창구는 이미 발 디딜 틈조차 없습니다.

[성승혜/경기 김포시 : 기분 좋죠. 애들이랑 나가니까 아무래도 조금 긴장되기도 하고 애들 데리고 다녀야 하니까 좀 설레기도 하고 그래요.]

인천공항을 통해 해외로 빠져나간 여행객은 오늘(28일) 하루 6만 8000명에 달했습니다.

특히 이번 주말에 떠난 여행객들이 돌아올 것으로 예상되는 다음 달 5일에는 개항 이래 최대 인원인 13만여 명이 이곳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기 불황이 이어지고 있지만, 그나마 다른 조건이 좋을 때 저렴하게 다녀오자는 심리가 작용한 걸로 보입니다.

[정기윤 팀장/여행업체 : 저비용 항공사들이 늘어나면서 여행 비용 중 가장 큰 부분 차지하던 항공료가 싸졌고요, 유가나 환율이 많이 떨어졌기 때문에…]

[강금숙/전북 전주시 : 해외 여행을 가려고 적금도 들고 그랬어요. 국내 여행도 어떻게 하면 돈이 많이 들 수도 있거든요. 거기서 조금 보태서 해외로…]

실제로 지난해에 비해 패키지나 골프 여행 상품 대신 항공이나 호텔, 입장권만 따로 구입하는 실속형 구매 사례도 크게 늘었습니다.

인천공항공사는 최근 연일 이용객 최고 기록을 갈아치울 만큼 공항이 매우 붐비는 점을 감안해, 적어도 항공기 출발 3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해 출국 수속을 밟아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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