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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시선은 런던으로…개회식 볼거리 풍성

<앵커>

'경이로운 영국'을 주제로 한 이번 개회식은 마치 한 편의 블록버스터 영화를 보는 것 같이 웅장하고 화려했습니다. 올림픽 성화가 타오른 순간 런던 곳곳에선 축제의 불꽃이 피어올랐습니다.

손근영 기자입니다.



<기자>

개막 카운트다운과 함께 올림픽 종이 울리면서 개회식이 시작됐습니다.

영국의 전통적인 농촌 마을이 첫 무대였습니다.

산업화 과정을 거치며 마을은 공장으로 변했고 이어 런던의 현대모습과 함께 화려한 오륜 마크가 공중에 새겨졌습니다.

대니 보일 감독은 섬세하게 영국의 근현대사를 표현했습니다.

007 제임스 본드가 여왕을 주경기장으로 안내했습니다.

영국을 대표하는 대중음악 공연이 이어졌고 미스터 빈의 주인공 로완 앳킨스는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등장해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선수단 입장에서 우리나라는 윤경신 기수를 앞세워 204개 나라 가운데 100번째로 입장했고 북한은 53번째로 들어왔습니다.

엘리자베스 여왕이 개막을 선언했고 올림픽기가 게양되면서 축제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성화는 영국의 조정 영웅 스티븐 레드그레이브에 의해 주경기장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영국의 미래를 상징하는 10대 청소년 7명에게 인계되었습니다.

청소년들은 주경기장의 중앙에 마련된 성화대에 공동으로 불을 붙였고 8만 관중은 환호를 보냈습니다.

이후 축포가 터졌고 폴 매카트니의 공연으로 환희와 열정이 가득했던 개회식은 막을 내렸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세번째 올림픽이 시작된 런던은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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